[산후도우미 후기] 김소라 이모님을 만나고, 육아가 달라졌어요.

[산후도우미 후기] 김소라 이모님을 만나고, 육아가 달라졌어요.

첫째 출산때부터 청주에서 워낙 유명하신 김소라 이모님에 대해 알기만 했지, 사실 다른 관리사님들도 다 비슷비슷 할거란 생각에 업체에서 지정해주시는 이모님을 만났었어요.

둘째 출산은 저의 마지막 출산이기도 했고 다시 시작될 신생아 케어가 두렵기도 해서 김소라 이모님을 만나고 싶어 임신 초기부터 연락드리고 출산하고도 2주를 기다려 어렵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인터넷에 있는 후기들은 약간 과장된 내용들 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함께한 시간동안 모든 말들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모님이 오신 그날 부터, 저희 집의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김소라 이모님은 단순히 아기만 돌봐주시는 분이 아니셨어요.

신생아 케어는 물론이고, 영유아기 전반에 걸쳐 필요한 정보와 자료들을 직접 정리해 오셔서, 매일매일 설명해주시고 궁금했던 점들을 모두 알려주셨어요.

그 자료들은 단순히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가 아닌, 수많은 실제 경험과 사례에서 나온 살아있는 지식이었고, 저희 부부 매일 감탄했습니다. 책에서 봤던 그 어떤 내용보다 더 정확하고 간지러운부분을 긁어주는 내용들이었어요.

처음엔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알아야 하나?” 싶던 정보들도, 이모님의 친절한 설명과 실제 예시들을 듣고 나면 모든 퍼즐이 맞춰지듯 이해가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첫째 때는 책을 보며 이론으로만 접근했던 육아였는데, 이모님 설명은 이론과 실전 사이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채워주시고 또 현장에 경험으로만 알 수 있는 다른 아기들의 상황과 같이 놓고 볼 수 있게 해주셔서 더 와닿았어요.

그중에서도 **‘아기 울음 3단계 이론’**은 정말 인생템이었어요.

보통 아기가 울면 우리는 당황해서 안아보고, 분유를 먹여보고, 기저귀를 갈아보는 등 수없이 반복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이모님이 알려주신 단계별 울음 해석 방법을 익힌 이후로는, 아기의 울음이 하나의 언어처럼 생각하고, 그 울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이해하려는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처음엔 산후도우미는 단순히 아기를 봐주시는 역할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건 큰 착각이었습니다.

이모님은 산모인 저뿐만 아니라 남편과 첫째 아이까지도 진심으로 돌봐주셨고, 가족 모두가 안정적으로 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어요.

매 끼니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식사 덕분에, 저는 몸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남편은 밥을 세 그릇씩 먹었답니다. (정말로요)

정말 이건 ‘서비스’라는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이모님의 유쾌한 입담은 정말! 직접 겪어보셔야 해요.

육아로 지친 마음에 웃음을 선물해 주시는 이모님의 유머감각은, 개그맨 못지않답니다 :)

육아에 대한 정보만 얻은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둘째 출산이었기에 첫째 아이의 감정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는데, 이모님은 그 부분도 너무나 섬세하게 배려해주셨어요.

첫째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저희가 어떻게 대화를 나눠야 할지, 어떤 표현을 써야 하는지 하나하나 가이드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첫째 아이도 빠르게 변화된 상황에 적응할 수 있었고, 저희 부부 역시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이모님께서 가져오신 육아용품 체험이었어요.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보게 해주시고, 어떤 제품이 우리 가족에게 가장 잘 맞을지 조언을 주셨습니다.

무작정 구매했다가 낭비할 뻔한 아이템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었고, 꼭 필요한 것만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 산후조리원에서는 이런 수업을 하지 않았을까?

김소라 이모님의 설명을 듣다 보면, 이건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부모로서 반드시 들어야 할 기본 교육이었어요.

출산 직후 몸과 마음이 약해진 산모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휴식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육아에 대한 준비와 방향성이라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모님은 언제나 저희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셨어요.

김소라 이모님을 만나게 된 건 우리 가족에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둘째 육아가 이렇게 든든하고 평화로울 수 있다는 걸, 이모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산후도우미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이모님을 만나 케어받았던 지금이 평생 기억에 남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