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님! 2주차가 너무 짧아서 아쉬워요 ㅠㅠ!!
2월에 예정일 보다 일찍 아이가 태어나서 급하게 산후도우미를 신청하게 됬어요.
사실 첫아이때는 무조건 !! 산후도우미 써야한다는 생각으로 미리미리 신청했었는데
첫째때 이모님에게 조금 실망을 좀 해서 둘째는 산후도우미를 신청 안할려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산후도우미 신청하라고 해서 2주를 신청하여 별 기대없이 이모님을 맞이하였죠.
그런데 왠걸! 처음부터 저의입맛, 취향 등을 이야기하며 저에게 맞춰주시더라구요^^
편안하게 친정어머니 같이 대해 주시는 이모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우리집에 온 첫날, 아가가 기침을 한다며 청소를 해야 겠다면서 바로 이모님은 쉬지 않고 저희 집을 청소해주셨죠.
만삭이란 핑계로 집안일을 개떡(?)같이 해서 먼지가 엄청 나더라구요.
구석구석 미안할 정도로 열심히 청소해주셔서 제가 민망하고, 감사할 정도 였답니다.
그 뒤로 하루하루 깨끗해지는 우리집을 보면서 매일매일 감사했어요.
날마다 출근하실 때마다, 첫째랑 저랑 먹을 간식을 항상 사오시는 이모님!
저를 딸같이 생각해주시고 챙겨주시는 마음에 감동감동 ㅠ_ㅠ
집에있는 반찬, 지인들이 주신 음식들을 가져오며 산모님 생각나서 가져왔다는 이모님 마음에 또 한번 감동!!
심지어 다 맛있어요 ㅠㅠㅠ
이렇게 좋은 이모님이 오실줄 알았으면 3주는 더 신청했을꺼예요.
마지막 출근날, 서운하다며 우리 둘째 선물도 주시고, 한참을 아가를 바라보더니 조심스레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고
짧은 기간이지만 이 이모님이 우리에게 많은 정을 주시고, 가족같이 지냈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서비스 종료가 된 지금 가끔씩 이모님과 연락하고, 아가 사진도 보내주며 육아에 대한 궁금증도 물어보며 친정엄마보다
더 의지하고 있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산후도우미 신청을 한다고 그러면 저는 100퍼센트 조은맘을 추천해드릴 꺼예요^^
물론 저도 아직은 셋째 계획은 없지만, 만약 낳게 되면 다시 우리 이모님 모실꺼예요!!
이모님 2주가 너무 짧게 지나서 아쉬워요!! 연락자주하고 날 풀리면 우리 아가들이랑 이모님집으로 놀러갈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