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대문지점 송혜경 선생님 정말 감사했어요
두 번의 변경 끝에 만나게 된 최고의 도우미 선생님 송혜경 선생님!
원래 산후도우미로 오시기로 하신 첫 번째 선생님이 다치셔서 못 오셨고,
두 번째 선생님은 저와 잘 맞지 않아 변경을 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송혜경 선생님을 만나게 되려고 앞에 두 분과 연이 안 되었나 봅니다.
첫날부터 송혜경 선생님은 여지껏 제가 만나본 수많은 선생님들과는 확연히 다르셨습니다.
산모와 아이를 1순위로 두시고 초보인 제가 아기를 돌볼 때 알아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일러주셨고,
제 아기를 선생님 친 손주처럼 사랑으로 케어해주셨어요!
아침에도 아기가 보고 싶으시다며 원래 오셔야할 시간보다 더 일찍오셔서 밤사이 고생한 엄마의 짐을 덜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저와 아기를 진심으로 위해주셨어요
가장 좋았던 것은 최신 동요들을 섭렵하시고 언어발달을 위해 필수라는 아기에게 말걸고 이야기해주기를 계속 하셨던 점인데요
틈틈히 책도 읽어주시고, 율동까지 하며 노래를 불러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저희 딸은 선생님 목소리만 들어도 미소를 지었답니다^^
자기 아빠 목소리를 듣고도 그렇게까지는 웃지 않았는데, 아기가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더 믿음이 가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초보인 제가 어려워했던 분유/수유 텀두기도 3시간 간격으로 먹을 수 있도록 교육하면서 먹여주셨고,
수면교육도 도와주셔서 70일부터 통잠을 아주 잘 자고 있습니다^^
기저귀 가는 것도 항상 물로 깨끗이 씻어주시고 엉덩이가 헐지 않게 잘 말려주셨어요.
여자아이에게 정말 꼭 필요한 케어를 해주셨고 저에게도 노하우를 전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보통 도우미 선생님들은 아기 빨래나 산모 빨래 등 간단한 가사만 도와주신다고 알고 있는데,
송혜경 선생님은 아기가 오래 자거나 제가 데리고 외출했을때 화장실 청소까지 해주셔서 정말... 너무 놀랐고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안 그래도 산후조리를 하느라 몸은 아픈데 집 관리는 잘 안되어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쓰이기 시작할 때였는데,
어떻게 제 가려운 부분이 어딘지 정확히 아시고 딱 해소해주시는지 참 대단한 감각과 센스를 소유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눈에 보여도 안하고 넘어가실 수 있는 여러가지 가사업무들도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음식솜씨도 좋으셔서 집에서 기르신 고구마도 가져다 주시고, 도토리가루도 직접 가져오셔서 묵도 쑤어주시고 ㅎㅎ 별미를 경험했습니다!
더더더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었는데 선예약이 있으셔서 추가기간은 4주 정도 밖에 하지 못했는데요..
마지막 헤어지는날 작별을 하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할 정도로 너무 아쉽고 정이 많이 들어 참 슬펐습니다 ㅠㅠ
선생님 너무 인기가 많으셔서 또 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꼭 한번 또 모시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시는 모든 곳에 계속해서 사랑과 웃음을 전해주세요^^
서로 산모와 도우미, 계약관계로 만났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너무 정이 많이 들어 버렸네요!!
성인이 되고 만난분과 이런 마음 처음이에요^^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