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 관리사님 찐 후기
청주 용암동 산후도우미 이용 후기 남깁니다.
출산만 생각하고 있다가 첫째 유치원 입학시기와 둘째 출산 시기가 겹친다는 생각을 못해서 부랴부랴 정부 지원 산후 도우미 제도를 알게 되었어요.
<산후 도우미 기간>
첫째는 3주(15일) 둘째는 4주(20일)를 신청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조은맘에 3주를 신청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첫째 아이 입학식 때문에 3월 첫째주도 관리사님이 필요할 것 같아 또다시 부랴부랴 전화를 드렸어요. 원래 산후도우미 신청은 시간을 두고 미리 신청하는 것이라 갑자기 가능하신분이 계신지 여쭤보았는데 친절히 답해주시고 알아봐 주실려고 노력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저는 꼭 최대로 바우처 사용가능한 시간을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짧게 신청해서 바우처를 개시하면 연장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요.
<산후 도우미 만남>
안정은 관리사님이 저희집에 오기 전 몇일 정도 혼자 아이를 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정말...죽겠더라구요. 간만에 하는 밤중 수유에 정신이 혼미해질 즈음...드디어 산후도우미 분이 오셨어요!!! 먼저 관리사님과 제가 원하는 방향을 포괄적으로 서로 상의드렸습니다. 그 후 관리사님께서는 집을 둘러 보시고는 척척척 알아서 정리 정돈을 시작하셨어요.
칼각 보이시나요? 신생아를 집에 데려오면 정리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 옷은 첫째 옷이랑 선물 받은 옷이랑 섞여서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망설이고 있었는데 보시고는 척척 정리 해주셨답니다. 이것 해주세요 저것 해주세요 하면 정말 마음이 불편한데 그런 말씀 드리지 않아도 척척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ㅠ_ㅠ
안정은 관리사님이 오시면
아기 인사-> 집안 정리 세탁기 돌리기 및 젖병관리-> 맛있는 음식 준비-> 점심식사 -> 아기 목욕->집안 청소 -> 집 정리 정돈 및 쓰레기 배출
대략 요런 순서로 해주시면서 아기가 칭얼대거나 안아달라고 하면 얼른 돌보아 주시면서 집안일은 도와주십니다.
정말 혼자서는 못할 것 같은 집안일을 얼른 얼른 잘 처리해 주셔서 정말 놀랐어요.
청소기도 매일 매일 밀어주시고 주방도 매일 매일 깨끗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이것도 매번 말씀드리지 않아도 척척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매번 말씀 드리기는 민망스럽잖아요?ㅎㅎ 심지어 쉬시라고 쉬시라고 몇 번을 말씀드려도 집안 일을 찾아서 아주 그냥 해주십니다.
덕분에! 저는 출산기간 동안 병원과 조리원에서 갖혀 있어 힘들었는데 문화센터에서 운동도하고 은행 업무도 보고 밀린 일들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때 집 앞에서 커피한잔 하는 여유까지! 정말 산후 도우미는 좋은 제도 같아요ㅋㅋㅋ 이렇기까지는 좋은 산후 도우미분을 만나는게 중요하겠지만요. 저는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감사했던 것.>
먼저! 안정은 관리사님은 저희 아기를 정말 이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분유를 잘먹어 40일밖에 안되었음에도 100일 아기 같다는 저희 아기를 마다하지 않고 사랑해주시고 안아주셨습니다. 제가 안아도...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계속 자주면 땡큐 였는데...관리사님은 아기가 너무 자면 깨워서 마사지도 해주시고, 분유먹고는 몇번이고 용트림도 시켜주시고, 같이 놀아주시고 이뻐해주셨어요ㅜ_ㅜ 이런...천사...
그리고! 제가 산후도우미 제도를 이용하게 된 계기인 저희 첫째를 많이 배려해주셨어요. 아기 보시기도 힘드실텐데 첫째에게 먼저 인사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특히 관리사님이 계시는 기간에 첫째가 심하게 감기가 걸려서 집에 남편과 함께 몇일 있게 되었는데 같이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ㅠㅠ
마지막! 매번 맛있게 해주시는 음식입니다. 제가 후기를 적을 거라곤 생각을 못해서 사진을 많이 남기진 못했지만 매일 다른 음식을 맛있게 챙겨주셨어요. 김밥, 제육볶음, 쭈꾸미 볶음, 감자 볶음, 소세지 부침, 파전 등등등... (사진을 못남겼어요ㅜ_ㅜ) 뭐가 먹고 싶은지 물어봐주시고 뚝딱 뚝딱 만들어 주셨어요. 아기가 울어 재끼면 엄마도 밥 먹기가 힘들잖아요...그런데!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매일매일 맛있는 점심을 차려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또 음식량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해주셔서 저녁에 밑반찬으로도 같이 먹어서 저녁도 해결할 수 있었어요!
<결론!>
첫째 때는 혼자니까 어찌 어찌 할 수 있었지만 둘째 때는 혼자 유치원 등하원과 함께 신생아를 돌보아야 해서 신청한 정부지원 산후 도우미 제도!!!
이렇게 좋은 줄 진작 알았다면 첫째때도 이용했었을꺼에요.
나라에서 지원해주는데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습니다.
물론 요즘 흉흉한 기사들이 종종 나오지만 세상에는 그런 나쁜 사람들 보다는 좋으신 분들이 훨~씬 많이 계신것 같아요.
너무 많은 걱정들로 힘들게 육아하시기 보다는 출산을 앞두신 분들이라면 꼭~ 잘 활용하여 보시고 행복한 육아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빌어 3주동안 수고해주신 청주 조은맘 안정은 관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