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송순희 이모님 감사해요!

첫째 아이때는 정부지원이 안되어서 산후도우미 이모님을 모시지 못했습니다. 둘째 아이 출산하며 지원이 확대되어 조리원 퇴소후 조은맘 통해 송순희 이모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1. 아이 케어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첫 아이 신생아때가 까마득해서 아이가 울때 어떻게 했었지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이모님 손에 닿으면 아이는 생글생글 웃었습니다. 주말이 지난 후 월요일 아침이면 아이가 이모님을 기억하는지 더 매달리는것 같았습니다. 목욕과 배꼽소독은 물론 태열 올라온 자리에 수딩젤과 로션을 자주 발라주신 덕분에 조리원 퇴소할때 덕지덕지 했던 여드름이 쏘옥 들어갔습니다. 첫째아이랑도 잘 놀아주셔서 첫째아이가 어린이집 안가고 할머니랑 놀고싶다고 떼쓰기도 했답니다^^;;

2. 음식 준비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반찬들을 뚝딱 만드시는 것을 보며 감탄을 금치못했습니다. 먹다남은 양배추까지 호박이랑 섞어서 나물을 만드시기도 하시고 제가 먹고싶다고 말씀만 드리면 무엇이든 만들어주셨습니다. 붓기 빼는데 호박이 좋다고 해서 호박죽을 끓여주셔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주말내내 먹기도 했습니다. 다소 번거로운 뼈해장국도 끓여주시고, 잡채, 오징어볶음... 덕분에 저희 남편이 포동포동해졌네요^^;;

3. 가사일
맞벌이부부라서 주방과 냉장고는 평소에 정리를 안하고 살아서 사실 무엇이 어디있는지 잘 모르고 사는 부부입니다.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쓰고, 배고프면 시켜먹고 주말에나 요리좀 해보고.. 하다보니 냉장고는 오래묵은 식재료들로 버려야할게 반이고 식기류는 아이것과 어른것 할거없이 마구 섞여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모님이 오셔서 싹 다 뒤집어주셨습니다.
조미료들도 통에 가지런히 넣어 정리해주시고 식기류도 어른것과 아이것을 분리해주셨답니다.

이모님과 함께한 15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걱정이 되네요..
송순희 이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