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미 이모님 다시 만나고 싶어요~
출산 후 조리원에서 회복하고 쉬다오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집에 와서 육아를 시작하니 지옥이 따로 없었어요.
아기가 아직은 집이 낯선 밤에 잠도 안 자고, 하루종일 칭얼거리고, 덩달아 저도 새벽 내내 잠을 못 자니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상담 받았던 조은맘산후도우미로 연락해서 바로 산후도우미를 예약했어요.
전라미 이모님 오신 첫 날 조리원보다 더한 천국을 맛봤네요.
오셔서 저와 아기랑 인사를 나눈 후 아침밥 먹었냐고 여쭤보시더라구요.
저는 밥보다 새벽내내 아기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달래느라 한숨도 못 잤다고 하니 점심 전까지 푹 자라고 하셨어요.
딱 3시간 잤는데 그 3시간이 어찌나 소중하던지...
자고 일어나니 점심 차려 주셔서 점심 챙겨 먹었어요.
다음날부터 먹고싶은 음식이나 반찬 있으면 말 하라고 하셨는데 음식도 어찌나 맛있던지... 냉장고에 장 봐두면 알아서 척척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입이 짧은편이라 잘 안 먹는데 산모가 이렇게 안 먹으면 안된다고 많이 먹어야 한다면서 중간에 간식까지 챙겨주셨답니다.
그날그날 반찬이랑 국을 만들어 주셔서 저녁에는 밥만 퍼서 먹으면 되니 남편 저녁까지 해결해서 정말 편했어요.
아기 케어도 정말 잘 하세요.
등센서에 예민보스 아기인데 전라미 이모님 품에 안겨 있는동안 방긋방긋 잘 웃고, 칭얼거려도 예쁘다 예쁘다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저는 친정이나 시댁 어머니들 모두 일을 하셔서 아기를 잠시 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기랑 둘이 있을 때 급한 일 때문에 밖에 나가거나 아기랑 병원가기 힘들었는데 이모님 계시는 동안 아기 병원도 같이 가고, 저도 급한 일 볼 수 있어서 편했어요.
15일 예약했는데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던지... 조리원에 있을 때 편했지만 아기 수유하거나 모자동 시간엔 아기를 봐야해서 푹 쉬지 못 했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조리원 가지말고 그 돈으로 이모님 한달 더 쓸껄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15일 끝나고 헤어지던 날 육아로 힘들어 할 제 걱정에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시는 모습에 친정엄마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조은맘산후도우미 덕분에 너무나 좋은 이모님 만나게 되서 감사해요. 아직우 둘째 생각은 없지만ㅋㅋㅋ 혹시 갖게 되면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그동안 맛있게 먹었던 이모님 밥상이예요
아기 사진 찍으라고 안아주셨던 모습도 올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