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도 대만족했어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이번에도 산후조리원 이용 후 산후도우미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고민할 것도 없이 남편과 저 둘 다 산후도우미는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첫째 때는 건강보험료 기준에 맞지 않아 정부 지원이 불가능했지만 둘째로 4인 가족이 되니 산모 신생아 건강 관리 지원 사업 지원 대상 기준을 충족하더라고요
국가에서 지원해주니 확실히 덜 부담되어 서비스 이용하기로 결정했죠
첫째 출산 때는 업체며 산후관리사님이며 이것저것 알아봤지만 이번에는 고민하지 않았어요
첫째 때 이용했던 조은맘으로 바로 결정했으니까요
처음 조은맘 이용했을 때 무엇보다 부천페이 결제하러 집에까지 와주시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주로 인터넷으로 장을 보는지라 부천페이 사용이 애매한데 그렇다고 신생아랑 함께 결제하러 업체 방문하기도 너무 힘들거든요
특히 첫째 때 산후조리비가 너무 늦게 지급되었거든요
이용 기간 훨씬 지났는데도 따로 방문해 재결제해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다시 나더라고요
다행히도 이번에는 이용 기간이 길기도 했고 빨리 지급되어서 이용 기간 중에 방문하셔서 결제해주셨어요
나머지 금액은 다른 부천페이로 분할 결제도 해주셨고요
코로나여서 집 문 앞에서 정말 결제만 하고 가셨어요
마스크는 당연하고 손 소독까지! 저보다 더 철저하셨어요
그리고 선물로 물티슈도 주셨어요
저는 업체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산후관리사님도 따로 알아보지 않았어요
저도 남편도 첫째 때 만났던 산후관리사님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문제는 관리사님 스케줄이 맞아야한다는 것이었죠
서비스 신청하기 전에 업체에 전화해서 관리사님 스케줄이 가능한 지 문의했어요
다행히 실장님이 절 기억하셨고 관리사님 스케줄을 고려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실장님이 예약시스템이 달라진 걸 알려주셨는데 바로 조은맘 앱이 생겼다는 점이었어요!
홈페이지만이 아니라 앱을 통해 산후도우미 예약 관련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고 예약도 할 수 있더라고요
예약 신청할 때 출산 정보와 가족 정보 등을 입력하는데 그에 따라 요금이 달라져요
둘째부터는 표준형이 15일, 연장형이 20일이라 저는 고민할 것도 없이 연장형을 선택했어요
선호하는 관리사님 유형을 입력할 수도 있고 저처럼 원하는 관리사님이 있을 경우 관리사님 성함을 입력하면 반영해주셔요
무엇보다 앱 사용이 좋은 점은 앱을 통해 나의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거기다 추가 금액과 바우처 비용, 본인 부담금이 나와있어 실제로 내가 지불하는 비용도 알 수 있고
배정된 관리사님도 나와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애초에 아는 분이어서 아 그렇구나 했지만 만약 초산이고 처음 이용했다면 접종 이력 등 정보를 알 수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산후관리사님 서비스는 산모와 신생아 케어, 관리 위주에요
기본적으로 산모 식사와 간단한 청소, 아기 목욕과 수유, 젖병 세척 및 소독, 세탁을 한다고 보면 될 듯해요
관리사님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고 하루 1시간 휴식시간이 있어요
그런데 관리사님은 항상 9시보다 먼저 오시고 6시 이후에 퇴근하셨어요
가끔 아이가 보채거나 스케줄이 안 맞으면 더 봐주시기도 해서 제가 퇴근하셔도 된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첫째 때도 그러셨지만 관리사님은 항상 일찍 오셔서 감사했어요
첫째 등원 준비로 아침에 정신 없는데 늦지 않고 와주셔서 덕분에 늦지 않고 등원시킬 수 있었어요
산후관리사님을 2년만에 다시 뵌 거였는데 이번에도 정말 잘 챙겨주셔서 진짜 열심히 먹었어요
4주 이용 기간 내내 미역국만 먹었는데도 질리지 않고 다 먹었어요
오히려 관리사님이 미역국만 먹는 거 괜찮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미역국 먹겠다고 할 정도였어요
저는 간이 센 음식을 좋아하지않는데 관리사님이 제 입맛도 기억해주시고 최대한 반영해주셔서 진짜 잘 먹었어요
먹고싶은 음식이 있을 경우 재료를 구비해놓고 이야기하면 관리사님이 만들어주세요
저는 완전 요알못이라 재료가 뭐 필요한지도 몰라서 관리사님께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재료들을 주문하거나 남편 보고 사오라고 시켰어요
첫째 때도 그랬지만 관리사님은 집에서 반찬을 만들어오세요
특히 파래김무침은 진짜 짱 맛있었어요
새콤한 걸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맞게 해주셔서 진짜 밥 술술 먹었어요
관리사님이 집에서는 최대한 아이 케어하는데 집중해주시고 주방에서는 필요한 것만 하셨어요
그래서 덕분에 편히 쉴 수 있었고 새벽 수유하느라 못 잔 잠도 잘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밑반찬을 왕창 만들어주셔서 관리사님이 가신 이후에도 밑반찬들만 꺼내서 밥 먹을 수 있었어요
아이가 있으면 요리해먹기가 어려운데 밑반찬들이 있으니 밥만 퍼서 반찬이랑 먹으면 차리는 시간이 얼마 안 들더라고요
아기는 하루종일 잠만 잔다고 하지만 그건 시간을 다 합칠 때나 이야기고 1시간 내외로 끊어자니까 시간 날 때 후다닥 차려 식사해야하니까요ㅠㅠ
진짜 덕분에 관리사님 안 오신 날들도 밥을 챙겨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양이 적어서 혼합 수유했는데 딱 모유만 먹이고 분유 수유랑 트림은 관리사님이 해주셨어요
진짜 딱 직수만 하니 덜 피곤하더라고요
관리사님 없이 혼자 직수하고 분유 수유하고 트림시키려니 세상 고단해요
관리사님도 둘째를 무척 귀여워해주셨고 둘째도 관리사님 있을 때는 세상 잘 지냈어요
가고 나니 아주... 하... 하하...
산후관리사님은 아이와 산모 케어가 주이지만 첫째 등원 전에 관리사님이랑 논다며 달려가면 첫째랑도 잘 놀아주셨어요
마지막으로 조은맘 앱을 통해 예약하고 신청한 맘디박스에요!
첫째 때에 비해 조은맘 서비스가 많이 늘어났더라고요
대개 이런 것들은 샘플 위주로 들어있는데 샘플만 있는게 아니라서 더 좋았어요
관리사님 서비스 종료하고 정신 없이 한달이 지난 것 같아요
진짜 매일매일 관리사님 그리워하고있어요
첫째 때 정말 좋았어서 관리사님 다시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둘째로 또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좋은 관리사님 만나는 것도 진짜 행운인데 스케줄이 맞아 다시 뵐 수 있어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알아서 잘 해주시고 둘째도 잘 봐주셔서 둘째 낳고 진짜 정신없었는데 한달 간 편히 쉴 수 있었어요
이제 셋째는 없지만 진짜 산후조리에 도우미는 필수라는 걸 느낀 한 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