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선 관리사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신청할 때는 후기 남길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좋은 관리사님을 만나게 되어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저는 조리원 퇴소 후 혼자 아기를 보다가, 어깨에 문제가 생겨 4주간 관리사님 방문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68일 된 우량아 아가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매번 웃으며 안아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요즘 뉴스에 관리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많아 걱정했는데 정말 좋은 분이 오셨어요. 첫 날 집 정리와 냉장고, 화장실 정리를 군더더기 없이 하시는 모습에 믿음이 갔는데 마지막까지 한결같은 분이셨습니다. 제가 채소를 좋아해서 점심은 항상 제 입맛에 맞게 차려주셨어요. 퇴근 전에는 신랑 먹을 음식까지 해 주셔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모님 요리실력이 뛰어나서 신랑이랑 매일 즐겁게 식사했답니다^^.

아기도 열심히 돌봐주셨어요. 무거운 아기인데도 늘 안아서 달래주시고 깨면 재밌게 놀아주셨습니다. 제가 입원해있는 동안 양가를 전전했던 아이라 많이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이모님 오시고 나서 점차 안정되는게 보이더라고요. 능숙하게 돌보시는 모습에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매번 자세히 알려주셔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먹놀잠 패턴이나 놀아주는 방법 등, 아들에 대해 잘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4주가 참 가치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매일 아기가 놀고 자는 영상도 찍어주셔서 예쁜 기록이 차곡차곡 쌓였답니다ㅎ

그 외에도 김치나 텃밭에서 따온 신선한 채소도 아낌없이 주시는 정 많은 분이셨어요. 저랑 일상대화도 자주 하고, 제가 힘들어할 때 공감도 많이 해주셔서 그냥 가까운 어른과 함께 있는 느낌이었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말하길 어려워해서, 아기 케어 관련해서 원하는 걸 살짝 돌려 말해도 바로 눈치채고 바꿔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또..그동안 감사했던 게 정말 많은데 써도 써도 끝이 없네요^^;;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하하.

첫 날 어색하게 인사나눈 게 엊그제같은데 이모님이 가신지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이모님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제가 걱정했던 거 기억하실까요? 아가랑 저는 생각보다 훨씬 더 잘 지내고 있답니다. 지난 4주간 이모님께 많이 배운 덕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날 병원가느라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작별인사 못 드린 게 참 아쉽네요. 산후관리사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시던 모습이 멋졌습니다. 둘째 낳으면 또 뵈어요.

4주간 아들과 저를 사랑으로 돌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최향선 관리사님,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