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임순 이모님같은 이모님 없습니다 ㅠㅠㅠ
안녕하세요 ~
계속 써야지 써야지하면서도 시간이 안 나서 미뤄뒀던 산후도우미 후기 남겨보려고 해요.
워낙 이런걸 잘 안쓰는지라 어색하지만 감사한맘에 남겨봅니다!
첫째때 산후도우미 이용할때 사실 그렇게 좋은기억은 없었는데 둘째다 보니 첫째도 집에 있고 그래서 조리원을 안가고 산후도우미를 한달간 하기로 하고 몇군데 상담끝에 좋은분으로 잘해주신다고 하는 조은맘 산후도우미의 친절함에 예약하고 이용했습니다.
정말 좋은분 보내주신다했는데 정말이었어요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설임순 이모님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조리기간 잘 보냈습니다
늘 보면 출근하시고 바로 손씻으시고 옷 갈아입으신 다음에 전날에 아이나 저한테 무슨 특별한 일 없으신지 일일이 확인해주셨어요 ~
둘째인데 또 신생아시기의 피곤함은 잊고 있었는데 집에 오니 정말 애둘맘 인생은 보통이 아니었는데
딱 설임순 이모님 오시면 첫째 얼집보내고 저 쉴수있게 해주시고 점심먹을때쯤 일어나면 맛있는 밥 해주시는거 그게 또 너무 좋았어요 ㅋㅋ
이모님께서 뭐 먹고싶은 건 없냐고 하나하나 물어봐주시면서 맛있게 해주셨어요~
산모는 잘 챙겨먹어야 된다고 하면서요 ㅎㅎ
원래 간 슴슴하게 먹는 편인데 제 입맛에 맞춰서 맛있게 해주시고 식재료도 대충 알려주시면 쿠팡으로 불러서 해결해놓고 과일 굴러다니는걸로 과일샌드위치며 과일주스 해주시니 첫째도 이모할머니 음식이 최고라고 ㅋㅋ 한달동안은 하원하고 오면 이모님이 있으니까 너무 좋아했어요.
당연히 이모님도 애기들 둘다 너무 예뻐해주시니까 잘따르더라구요~
음식 많이찍어놓을걸 ㅠㅠ 맛있게해주셨는데 남편한테 보냈던 사진 한장밖에없어 아쉽네요..
또 설임순 이모님 덕분에 이번에 단유마사지를 받을 시간도 낼수있었는데 마지막 출산이라 생각하고 단유할때 잘 빼줘야 나중에 안아프다고 들어서 진짜 아프지만 열심히 받을수있었어요.
애기 봐주시는것도 정말 꿀뚝뚝 떨어지시는 눈으로 애기 봐주시는데 수유해주실때도 트림 시켜주실때도 목욕해주실때도 참 차분하신 목소리와 손길로 아기한테 말도 걸어주시고 다정하게 봐주셔서 보는저도 안심하고 휴식을 더 취할 수 있었어요.
첫째 잇을때 목욕해주시면 꼭 설임순 이모 하면서 오는데 자기도 씻겨달라고 ㅋㅋㅋ 엄마가 씻겨준다해도 이모할미가 좋다했는데 다 받아주시고 씻겨주시고 이럴때 엄마가 안쉬면 언제쉬냐고 이해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ㅠ
설임순 이모님이 해주시는 목욕을 아주 즐기던 우리 둘찌 ㅋㅋㅋㅋㅋ
마지막주에 남편이랑 둘이 데이트 하고 오라고 이때아님 언제 또 둘이 시간갖겠냐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둘이 밥먹고 카페도 다녀오는 호사도 누릴 수 있었어요ㅠ
첫째때는 왜 이런 이모님을 못만난건지ㅠㅠㅠㅠ
정말 맘같아서는 1년씩 같이 살자고 하고 싶은 맘이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