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의 후기 ^^ 이경심 관리사님 감사해요

한국살이 벌써 11년차… 첫째 아이의 임신 때 대상자가 아닌 관계로 산후도움이 서비스에 신청하지 못해 참 힘들었는데 주변 친구한테 산후도움이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듣고 많이 불어워했었거든요.

둘째 아이에 임신하고 20주가 지나자 친구한테 소개 받고 망설임 없이 신청했었어요. 너무나 만족해서 끌을 쓰고 싶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어머님이 안계셔서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정말 누군가가 꼭 있었으면 했어요. 이번에도 대상이 안될까봐 걱정했지만 다행이 아무 문제 안생겼어요. 첫째가 어린이집 다녀서 집하고 거리가 있는데 둘째를 이모님께 맡기고 가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이모님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하시고 애기를 자기 소녀처럼 안아주고 봐주셔서 애기가 낯선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안심하고 첫날부터 집에서 나갈 수 있었어요. 집에 도착해보니 집안 정리를 다 하시고 애기를 재워주시고 감짝 놀랬어요.

첫째가 있긴 있지만 아기 키우는 것에 모르는 점이 많아 아기 달래기, 재우기, 목욕 시켜주기 등 많은 것을 알려주셨어요. 집에 도착하면 아기 온도 체크부터 시작을 해서 자기가 가신 후 아기 상태가 어때는지 물어봐주시고 애기를 신경 써주시고 완벽하게 케어를 해주셨어요.

첫째가 혼자 앉기 시작할 때까지 목욕을 남편과 같이 시켰었는데 이모님 덕분에 이제 혼자 목욕 시키는 것도 배웠어요.

외국인 엄마도보니 한식을 잘 못하는 편인데 이모님 덕분에 10일간 정말 맛있게 잘먹게 되었어요. 반찬 먹고 싶은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고 국, 반찬 다 하셨어요. 친정 엄마가 집에 와계신 느낌이었습니다.ㅠㅠ 남편도 오랜만에 집 반찬을 먹게 되어서 정말 맛있다고 극찬을 해주셔더라고요 ㅋㅋㅋㅋ

배운 것이 얻은 것이 너무 많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는 2주였습니다 ㅠㅠㅠ 2주간 더 연장하고 싶었지만 시스템상 추가 연장이 불가능했어요. 그래서 혹시나 서비스를 받을 시기시면 걱정 없이 최소 3주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ㅠㅠ 나중에 저처럼 후회하지마세요.

코로나 시기에 신청하는 것이 맞을까 걱정도 했지만 우리 이모님은 완치자인데도 마스크를 한번도 벗지 않고 일을 하셨어요. 너무 깔끔한 성격이라 애기를 어머니인 저보다도 많이 생각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나중에도 계속 생각이 날 것 같아요ㅠㅠㅠ 이모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