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점 김소라 이모님은 제 육아 은인이십니다...♥
청주지점에서 가장 유명하고 만나뵙기 어렵다는 김소라 이모님을 운좋게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후기가 워낙 좋으셔서 광고인가?.. 하고 의심도 했지만 이모님과 함께한 3주를 보내고 나니 이렇게 글로 후기에 담기도 어려울정도로 벅차고 넘치는 도움을 주셨다는것을 깨닫고 다음 산모님, 아쉽게 만나뵙지 못한 산모님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될까 해서 김소라 이모님과 함께했던 3주간의 후기를 작성합니다.
○ 이모님을 만나뵙기 전의 상황
저는 조리원에서 딱 일요일에 퇴소하고 월요일에 이모님을 만나뵙게 되어, 남편과 둘이 오롯이 육아를 한 날은 일요일이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거실에 이부자리를 펴고 아기상황을 살피며 보초를 섰고 당연히 새벽에 한숨도 못잤습니다^^....
이모님이 오신다면 낮에는 이모님께 아기를 맡기고 수면하고 밤에는 이런 생활을 반복하겠지..라며 우울해했던 하룻밤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아기는 산부인과, 조리원에서 모두 잘먹지 않는아기, 천천히 먹는 아기라고 하셔서 시도때도 없이 울면 바로 젖병을 물리고 10ml도 못먹이고 탄 분유를 모두 버리고 반복이었습니다.. 신생아는 울면 먹이라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울면 먹이고, 안먹으면 안아올리고의 반복이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정말!!! 단하루였지만 너무 끔찍했던 기억이 가득합니다.
○ 이모님께 배우게 된 것들
- 수유량과 수유텀 조절하기 : 이모님이 출근하시자 마자 저희 아기의 수유량과 패턴을 익히시고, 체중과 주수에 따른 수유량과 수유텀이 적힌 문헌을 보여주시며 바로!!! 수유텀을 잡아주셨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신 수유시간과 수면시간을 구분하자! 라는 가르침하에 아기가 울면 일단 시계를 보고 수유시간인지, 수면시간인지 파악한 후 행동하게되었습니다.(그래서 거실에 시계도 새로 달았습니다 ㅎㅎ) 이모님의 가르침을 받은 단 하루만에 저희는 수유텀을 바로 잡게 되었고 아기도 잘 따라주어 전날과는 비교할수도 없을만큼 부부의 생활의 질이 달라지더라구요!! 아기의 수유시간에만 맞춰 수유하면되니 그 나머지 시간에 부부가 함께 수면하기도하고 집안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잘안먹고, 천천히 자주먹는 아기인줄만 알았던 저희아기였는데 이모님이 오시자마자 체중과 주수에 맞는 수유량을 계산해주시고 그에 맞는 수유 시간별 적정 수유량을 조절하셔서 1일 총 수유량을 맞춰주셨습니다. 그에따라 아기에게 수유하니 정말 놀랍게도 조금먹는줄 알았던 저희아기가 처음으로 100ml의 분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잘 성장하기위해 뱃골을 늘려야한다는 가르침하에 열심히 1일 총 수유량을 천천히 늘리니 체중도 자연스레 잘 늘게되고 아기도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잘 먹으니 아기의 잠투정이나 울음이 줄었고 저희 부부의 삶의 질도 동시에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모님이 떠나신 후 의 수유계획까지 미리 짜주시고 가셔서 자신감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최고최고!!
- 수면교육 : 사실 이모님의 많은 후기를 읽으며 가장 바랬던것이 수면교육이었습니다. 아기의 수면시간에는 잠투정이 있기 마련인데 이때 아기가 스스로 잠들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퍼버법, 안눕법, 아닥법, 쉬닥법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셨지만 퍼버법을 중점에 두시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이 과정에서 울어도 달래주지 않는 이모님을 보며 왜 우는아이를 달래주지 않으시지?, 너무 빨리 수면교육을 시작한건 아닌가?, 아기가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하고 의심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모님은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모두 알아주시면서 이모님이 설명해주시는 수면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문헌을 모두 보여주시며 안심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모님을 거쳐간 아기들의 수유, 수면일지를 보여주시면서 이모님만 믿고 따라오면 아기가 수면교육에 성공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시며 안심도 시켜주셨어요. 하지만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그저 보고있는것만으로도 심적으로 많이 힘들수 있습니다. 저도 우는 아기를 보며 힘들어서 사실 이모님이 퇴근하시고 새벽에 미안해서 울기도했어요 ㅠ_ㅠ 하지만 이왕 시작한 교육 일관성있게 하자! 라는 생각으로 저 스스로 다짐하고 아기를 지켜보니 아기는 스스로 혼자 잠들수 있더라구요. 이렇게 한 3일? 정도 이겨내고 나니 그 이후의 부부의 생활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기는 밤시간에는 아기방에서 혼자 재웠고 캠으로 아기의 상태를 살피며 남편과는 안방에서 밤시간을 보냈습니다. 아기는 스스로 혼자 잠들고, 수유시간만 맞춰 수유해주면되니 자연스레 저희 부부의 수면의 질도 함께 상승하더라구요!!
지금은 아기가 울어도 바로 달려가지 않고 조금 기다려준 후 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대처하니 훨씬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아기도 오히려 많은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니 울다가도 스스로 혼자 잘 잠들고 아기의 수면의 질도 상승하고 잘놀고 잘먹으며 적응하더라구요! 지금은 잠투정도 많이 줄었고 바닥을 알며 스스로 잠들 수 있는 아기가 되었습니다.
- 남편의 육아 참여 : 집에오고 첫날, 남편은 출근해야하니 내가 아기를 돌봐야 겠지?... 라는 생각이었고 남편도 자긴 할줄아는게 없다며 주변 정리만 해주는게 다였습니다. 하지만 이모님께서는 남편도 함께 이모님의 가르침을 배우는것이 좋다! 라는 생각이셨고 남편에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것을 권유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이모님의 육아법, 동선등을 배우게되었고 저희 남편은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하게되었습니다. 실제로 저녁에 퇴근후~출근전까지 모든 수유와 트림시키기를 전담하고있습니다 ㅎㅎ 이모님의 가르침을 함께 받으니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함께 의논하며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아기도 엄마, 아빠 모두와 교감하게 되어 훨씬 정서적으로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산후 몸조리가 중요하니 남편의 육아 참여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발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남편과 함께 육아하길 바랍니다!!!!
- 아기 개별적 특성에 맞는 육아 : 저희 아기는 태열이 엄청!! 심한 아기였습니다. 이모님은 딱! 저희 아기 상태를 살피시더니 관련 문헌과 알고계시던 지식, 경험을 쏟아주셨고 태열에 좋은 아기 세럼, 옷, 세안법, 기저귀, 이외 좋은 육아템등등을 추천해주셨고 의심없이 모두 따르니 딱 일주일만에 태열이 잡히더라구요! 심지어 아기에게 쓰면 좋을 세럼을 싸게 구매할수 있는 루트까지 알려주시고 아기에게 잘 맞을것같은 기저귀를 직접 구매해서 선물해주시기 까지 했습니다. 또, 아기에게 맞는 병원까지 추천해주시고 병원도 동행해주셔서 정말정말 너무 수월했어요. 진짜 경험과 배경지식이 많으시다보니 아기에게 생기는 다양한 이벤트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주셔서 저는 걱정할새도 없이 모두 수월하게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 이외에 이모님께 도움받은것들
- 식사 : 사실 저는 조리원에서부터 입맛이 너~무 없었고 밥보다는 빵위주로 식사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모님 후기를 읽었을때 너무 과하게 밥상을 차려주시지는 않을까, 그래서 억지로 먹어야하나? 하는 걱정도했습니다. 반대로 남편은 아침밥을 꼭 한식으로 먹어야하는 편이라 식사부분에서 마찰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모님과 처음으로 통화할때 이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곧바로 이해해주시고 첫날 밑반찬과 국을 싸오셔서 밥상을 차려주시고 저희의 식사패턴을 익히시더니 다음날부터 남편을 위한 아침상을 차려주시고 저를위해 샌드위치를 사오시더라구요 ㅠ_ㅠ 그리고 절대! 밥먹는것을 강요해주지 않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원할때 원하는 음식을 말씀드리고 식사하니 더 좋았어요. 솔직히 미역국을 한~~~~솥 끓여주시고 시간에 맞춰 밥상을 차려주시는 산후도우미분들이 대부분일것이라 생각해 너무너무 부담스러웠는데 미역국 많이 먹어야한다! , 밥을 많이 먹어야 회복이 빠르다! 이런 잔소리 일절없이 제 의견을 전적으로 지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이모님이 해주신 김치찌개, 두루치기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이모님이 다먹어갈때쯤 또 해다주시고 하셔서 남편이 엄청 좋아했어요 ㅎㅎ 남편까지 챙기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ㅎㅎ
- 청소 및 위생 : 일단 이모님은 한번도 마스크를 벗지 않으셨고 아기 분유를 타실때는 직접 준비해오신 위생장갑까지 끼고 타주셨어요! 그리고 집청소도 매일매일 직접 가지고 오신 청소도구로 청소해주셨고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 나올때마다 직접 가지고 퇴근하셨어요ㅠ_ㅠ 정말 이모님이 계신 3주간은 집에서 광이났습니다.. 그리고 청소나 빨래, 설거지하는 저희의 방법을 모두 존중해주시고 따라주셨어요. 건조기를 돌리지 않는다고 하니 매일매일 아기빨래를 직접 널어주시고 식기세척기를 쓴다고 말씀드리니 모두 수용해주셨습니다. 아기 빨래는 삶아야한다, 아기것은 식기세척기를 돌리면 안된다 하는 잔소리 정말 일절없이 모두 수용해주시고 저희 의견을 존중해주시니 너무 편하고 믿음이 가더라구요!
- 이모님의 추천 : 워낙 경험이 많으시다보니 이모님은 육아템을 거의 다 가지고 계셨어요! 속싸개를 불편해 하는 아기를 보시더니 바로 짐가방에서 스와들미를 꺼내주셨고, 스와들미를 더워하니 바로 스트랩을 꺼내 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잠깐쓰고 지나가는 아이템을 이모님께 빌려쓰니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백색소음기처럼 육아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육아템도 이모님께서 함께 계신동안 빌려주셨고 직접 써보며 경험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그때 구매해서 쓰니 정말 좋더라구요! 사실 이모님이 추천해주신 육아템은 모두 너무 좋아서 믿고 구매하셔도 됩니다!! 정말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육아템 모두를 사용해보시고 좋은것은 가지고 계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신마사지, 유방마사지, 예방접종병원, 귀교정병원, 심장잡음잡는 병원 등등 산후관리나 육아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정말 많이 알고계셨어요! 모두 이모님이 경험하신 찐!!! 추천들이니 이모님을 만나뵌다면 꼭 필요한 정보를 여쭤보고 경험해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 마지막 꿀팁
정말 김소라 이모님을 만나뵌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ㅠ_ㅠ 정말 대체불가 이모님이셨습니다.
저는 저희 아기가 19일되는날 처음 뵙게 되었는데, 이렇게 너무 신생아 일때보다는 30일전후로 만나뵙고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으시는게 더 좋을것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조리원에서 나오시는날 이모님의 스케쥴이 안맞으면 꼭!!! 기다리셨다가 늦게라도 만나뵙고 교육받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꼭 남편도 함께 이모님의 교육을 받으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육아의 질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운이 정말 좋으셔서 김소라이모님을 만나뵙게 된다면 육아로 피곤하셔도 꼭 이모님을 관찰하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셔서 이모님의 비법과 지식을 전수받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김소라 이모님은 저의 육아 은인이셨습니다. 김소라 이모님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