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고생하신 김나영 산후조리사선생님을 추천합니다.

10월 출산한 락이엄마 30대 초보맘입니다.

산후조리원 1주 끝내고 집에 오는 날 출산후 정확히 2주만에 신생아가를 안고 집으로 향합니다.

무척이나 신이 났었는데 조리원 동기맘들의 얘기로는 첫째 출산이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둘째 출산인 산모맘들은 집에 가는 날자가 하루하루 다가오는게 너무 두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집에 온 기쁨도 잠시,집에 아가를 모셔온(?) 첫날은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친정엄마와 남편과 저는 우왕좌왕의 하루였습니다.빨리 도우미 선생님께서 오셔야는데...ㅜㅜ

'맘스홀릭'카페에서 추천받은 조리사는 '조은맘'도우미센터에 소속한 서경숙 관리사님이셨습니다.

저는 노원구에 사는데 서울역쪽에 위치한 조은맘 센터가 과연 연결해주실가 싶었는데 연락 된 박비주 점장님께선 아주 친절하게 대응해주셨습니다.

'맘스홀릭’의 회원분 2명이 동시에 추천해주신 관리사님은 제가 필요한 날자에 개인적인 사유로 오실 수 없게 되어서 경험이 많으신 ‘김나영 조리사선생님’으로 조은맘 점장님께서 대체해 주셨어요.

다양한 카페에 올라 온 산후조리사 관련 글들을 보면, 도우미 선생님과 산모가 서로 잘 안맞았다는 

글도 읽었어서 미리 걱정도 좀 됐지만 아가만 잘 돌봐주시면 된다는 생각에 개인적인 요구사항은 다 내려놓게 되었어요.

방문 첫날 조리사님이 저희집에 오셨고, 소지하고 계신 자격증과 예방접종 서류들을 보여주시면서 개인적으로 어떤 요구사항이 있는지 저한테 물어보셨는데 당연히 준비가 덜 된 저는 

크게 요구되는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했죠.

그렇게 두서없는 중에도 조리사 선생님은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익숙한 케어방식으로 아기를 돌봐주셔서 일단 안심하고 맡기게 되었고, 아가는 선생님의 케어에 쉽게 길들여져서 

새로 옮긴 집안 환경에도 잘 적응해주었어요.

그렇게 친절한 조리사 선생님과의 10일간의 신생아케어가 순조롭게 잘 시작되었습니다.

조리사 선생님은 조리사 경력 12년간 천명도 넘는 아기를 돌보다보니 아기의 울음소리와 응가 색상만 보셔도 금방 아기의 상태와 왜 우는지 영문을 알아내셨고, 

초보맘 품에서 응아응아 크게 울던 아가가 선생님이 척 안아주면 금방 울음 뚝! 그치는것도 너무 신기하다 못해 마술사 같았다니까요.ㅋㅋ

그 외에도 아가의 생후 첫 병원 방문때도, 결막염 땜에 소아과를 찾을때도 

선생님께서 같이 가주셔서 모든게 처음인 저도 너무 편했고 아가도 불편없이 

진료 받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였습니다.

아가뿐 아니라 산모에게 필요한 영양식단도 알려주시고 모유수유에 필요한 단계별 대처법도 알려주셨어요.

하루하루 조리사님의 도움을 받아보면서 느낀건,

여행이나 기말고사나 다른 일들에서 계획보다는 맨땅에 헤딩이 가끔 우연한 수확을 얻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생명을 다루는 육아는 

섬세한 보살핌이다 보니 지극한 정성보다도 노하우가 우선이다보니 육아는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시작이 순조롭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를 낳은 지인의 얘기가 생각나네요, 엄마가 서툴다보니 첫째아가는 늘 성격이 까칠하고 

둘째랑 셋째는 첫째의 경험으로 키우다 보니 노하우가 좀 생겨서 둘다 첫째에 비해서 성격이 순둥순둥하다는...^^

혹시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께서 조리원으로 할 가 도우미로 할 가 고민중이라면 이상의 개인 경험으로 적어 낸 저의 글을 참고해서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육아중에 시간을 내서 긴 글을 적어봅니다. 

김나영 조리사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가르쳐주신 방식대로 아가 잘 키워볼게요.^^ 자주 연락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