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조은맘 산후도우미 후기 남겨요!!

백일의 기적을 기대하고 있는 두찌맘이구요~
3월 중순에 출산하고 이제 간신히 후기 남길 여유가 생겼네용.

친구들 중에 일찍 결혼하고 두찌 출산한 편이라서 사실 산후도우미를 쓸까 말까 출산까지도 고민 안했던 거 같아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ㅎㅎ 남편도 평소 가사며 잘 하는 편이고 닥치면 다 알아서 하게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네요.

그러다 조리원서 친해진 언니가 둘째 출산인데 정부 산후 도우미 얘기를 하면서 무조건 쓰라고 강추 하더라구요.
막상 애낳고 나니 첫째도 있는데 두찌 쪼꼬미를 혼자서 어떻게 케어하지 하는 겁도 훅 들어서 조리원에서 내내 핸드폰만 쥐고 살았네요.

지역맘 카페에서 몇분 추천 받아서 전화를 돌려봤는데 유명하신 분들이라 그런지 너무 급하게 알아본 탓인지
가능하신분이 없더라구요ㅠ 결국은 친절하게 절차 설명해주시고 말이 잘 통했던 조은맘으로 결정했고
실장님이 제가 원하는 관리사님은 예약이 되어서 불가능하지만 저랑 딱 맞을 거 같은 이모님으로 진행하자고 하셨고
그 예상이 잘 맞아 이렇게 후기까지 쓰게 됐네요 :)

일단 이모님은 50대 중반이신데 20대 딸들이 있어서 그런지 진짜 젊은 느낌이었어요.
다른 후기들 보면 시어머니같이 잔소리 많이 하고 자기 자랑 너무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상담할 때 이 부분 피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모님은 제 얘기 잘 들어주시고 호응도 넘 잘 해주셔서 계신 3주동안 몸도 마음도 편한 시간이었네요.

기본적으로 아기자체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 같았어요.
처음 일 시작하신것도 본인 아이도 셋이고 조카들이며 주변 동생들 산후조리 도와주다가 본격적으로 일 시작하셨다고 할 정도로
매번 만나는 다른 아기인데도 각각 다른 매력이 있다면서 저희집쪼꼬미도 사랑으로 대해주셨어요.

저같은 둘째맘은 첫째때문에 힘든게 목욕인데 목욕도 척척 너무 잘 해주셨고,
젖병소독도 깔끔하게 매일매일 해주셔서 안심이 됐어요

중간에 저희 친정 엄마가 아가 보고싶다고 잠깐 들르셨는데 엄마가 이모님이랑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아기 케어 하시는거 보더니
나중에 전화하셔서 사람 괜찮은거 같다고 가을에 새언니 출산할 때 와줄수 있는지 물어보라고 하셨네요.
저한테만 좋으신 분이 아니라 엄마가 보기에도 괜찮으셨나봐요.^^

마지막 날 이제 한동안 자유시간 못가질 수 있으니 하고싶은거 하고 오라고 얘기해 주셔서 맘 놓고 사우나 가서 찐하게 목욕도 하고
남편하고 집 근처 카페가서 차도 한잔 마시고 왔네요

혹시나 산후도우미 업체를 찾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조은맘 산후도우미 정X순 이모님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