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맘 산후도우미 이모님 추천해요^^
이제 백일된 아들맘이에요~
초산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좋은 이모님 만나서 소개해드리고 싶어 글 남겨요
사실.. 이모님이 너무 좋으셔서 진작부터 후기 올리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올해 가기전에 해야 될거 같은 찔린 마음에...ㅎㅎ
처음에 낯선분이 우리집에 오는것도 그렇고 정돈 안된 살림살이를 보여주는것도 제 성격엔 불편할 거 같아서
조리원 2주만 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서울은 100퍼센트 된다는 기사를 읽고 열심히 후기글을 찾아 읽었네요.
근데 워낙 복불복이란 얘기도 많고 겁나는 후기도 많고 해서 동네 친구가 조은맘을 추천하길래 선택하게 되었어요~
다행이 친구한테 추천받은 이모님이 지정이 된다고 해서 ^^ 조금은 안심이 되더라구요.
전 사실 크게 기대를 하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워낙 주변에서 조리원 나오고 나면서부터 혼자서 힘들거다 하도 겁을 많이 줘서
이모님 와 계시는 동안 잠 잘수 있고 식사랑 청소만 해결되도 좋겠다 했는데 기대치가 낮아서 그랬던 건지 ㅎㅎ
이모님이 너무 좋으셨어요!
일단 출산 때 4킬로가 넘는 아가라 목욕이 너무 막막했거든요 ㅠ
(이모님 와 계시는 동안은 6킬로가 훌쩍 넘었어요)
조리원에서도 다들 신생아 같지 않다고 하도 많이들 말씀하셔서 ㅜㅜ
제가 체구가 좀 작고 뼈도 가는편이라 진짜 수유만 해도 진이 다 빠지는데..
너무 능숙하게 목욕하는법도 자세히 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이모님 안계시는 주말에 좀더 수월하게 우리 아가 돌볼 수 있었네요
아! 제가 미리 사 놓은 욕조가 아기 사이즈에 안맞다면서 다음날 출근길에 선물이라고 직접 욕조를 사다 주셨어요.
영수증 달라고 말씀 드렸는데도 됐다고 애기가 너무 이뻐서 선물로 주신다면서 한사코 거절하셔서...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했어요 ㅠㅠ
맞벌이 부부들은 잘 음식 안해먹잖아요?
저희집도 재료가 너무 없어서 기본 재료를 사다 놓는다고 했는데도
빠진게 많았었는데 그때마다 출근길에 한두가지씩 장 봐오셔서 삼시세끼 알차게 챙겨주셨어요
음.. 또 매일매일 집안 환기부터 시작해서 청소기 물걸레 청소기랑 세탁까지!
덤벙대는 제 성격이랑 달리 되게 꼼꼼하고 깔끔하셔서 3주 내내 너무 편하게 조리 할 수 있었어요
또 이때 아니면 나가서 저만의 시간 가질 일이 적다면서 마음 편하게 해 주신 덕분에
중간중간 남편이랑 근처 카페 가서 시간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종료일이 목요일이었는데 이모님이 그 다음날 일 안나가는 날이라고 하시면서
혼자 목욕시키기 힘들테니 중간에 한번 들러주겠다고 하셨어요 ㅠ
주말마다 친정엄마가 오는데 금요일 하루는 혼자 어쩌나 했던 제 맘을 읽기라도 하셨는지 ㅠㅠ
죄송했지만 염치없이 감사하다고 했어요 엄두가 안나서...
소개해준 친구한테는 비밀로 하라고 당부하셨는데 ㅎㅎ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후기에 씁니다~
다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구!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