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순 이모님 감사했습니다^^ (카페에도 후기 올렸어요)

첫째가 두돌 지나면서 외려 더 어릴때보다 엄마를 찾고 껌딱지 처럼 떨어지려고 하질 않아서 예약했던 조리원을 취소하고 집에서 조리를 해야 하게 됐어요ㅠ
젤 처음에 광진구에서 가장 크고 유명하다는 업체랑 상담을 했어요.
지역맘 카페에서 추천 받은 이모님이 있어서 제일 먼저 통화를 했는데 유명하신 분이라 그런지 지정 안해주려는 듯한 업체 실장님(?)의 대응에 많이 실망스러워서 결국 다른 업체들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제 기준에 광고 같은 느낌의 후기는 배제하고 몇군데 추려서 전화를 했고 그중 제가 이것저것 물어보는데도
귀찮아 하는 내색 없이 잘 응대해 주셨던 조은맘 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를수 있으니 이용중에 불편하면 부담 갖지 말고 교체 가능하다며 안심 시켜주신게 가장 마음이 놓였어요.
둘째고 조리원을 다녀오지 않으니 경력 많으신 분으로 부탁했고, 교체 경험 없고 정말 인품 좋으신 분으로 배정해주신다고 했고 그렇게 이모님이 오셨는데 결론적으로 정부지원 3주에 제 개인 연장 4주를 더해서 총 7주동안 함께 했어요 ^^

일단 아기를 정말 예뻐해주세요. 능숙하게 봐주시고 손도 엄청 빠르셔서 제가 보통 아침에 이모님 오시자마자 자러 들어갔는데 아기 보면서 주방일 하시고 센스있게 청소도 하시는데 언제 그렇게 빨리빨리 일을 하시는지 매번 신기했어요.
뭣보다 경력이 오래 되신 분들은 이래저래 꾀(?)를 많이 부린다고 하는 댓글들을 많이 봤는데 정말 죄송할 정도로 열심히 매번 일을 찾아서 주셔서 내내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따님이랑 같이 사셔서 손녀들 둘을 실제로 키우고 계셔서 저희 첫째도 굉장히 예뻐해주셨어요.
이런 저런 얘기도 듣고 해주시고 정말 할머니처럼요.
어린이집 다녀와서 시간 생길 때마다 같이 놀아주셔서 이모님 가시고 나고 며칠은 계속 이모님 찾을 정도로 ㅎㅎ

조리원 취소 결정 후 사실 반신반의 하면서 선택했던 산후도우미 이지만 저처럼 첫째가 있어 집에서 쉬기 힘들 둘째 맘들에게 특히나 가능하면 가장 길게~ 하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